기토 (己) 일주 일간 사주 특징 – 디테일한 안정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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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토
(己土)
사주에서의 기호  
사주에서의 위치천간
해당 오행(五行)토(土)
해당 음양(陰陽)음(陰)
성격이 유사한 십신(十神)정인(正印)
상징 이미지좁고 비옥한 땅, 문전옥답, 텃밭, 정원
해석 키워드
내 영역 안에서 최고의 퍼포먼스안정성, 자기 관리, 돌발상황에 약함
좁고 깊은 디테일꼼꼼함, 속좁음
공든 탑의 슬픔자부심, 억울함
안전한 울타리라는 감옥변수를 최소화, 숲보다는 나무를 봄

[ 이 글은 2023년 4월 17일에 최종 업데이트 되었습니다. ]

기토 개요

안녕하세요~! 코스몬소다의 현은수 상담사 입니다. 이번 시간에는 천간의 6번째 글자 기토(己土)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기토는 십신 중 정인(正印)과 대체적으로 유사한 성격을 가지고 있습니다. 정인의 꾸준하게 지속하고 자기자신을 제어하는 힘과 유사하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무토까지가 양의 기운이 있는 상황이었다면 기토부터 음의 기운이 더 강하게 발현되기 시작합니다. 음 기운의 특징은 실속을 차리고, 현실적이며, 수렴하는 운동을 통해 구체적인 결실을 만들려고 한다는 것입니다.

나무로 치면 꽃이 거의 지고 열매의 모양이 만들어지는 시기라고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아직 열매가 완전히 만들어진 것은 아닙니다. 열매가 만들어지는 단계는 금(金)의 단계 입니다. 기토는 그 금의 단계를 준비하는 단계입니다.

토 답게 포용력이 있지만 그럼에도 실속을 따지는 음토이기 때문에 자기중심적인 경향이 강하게 나타납니다.

상징 이미지

기토 일간 일주 사주 특징1

기토는 ‘잘 가꿔진 내 집 앞의 텃밭’이라는 의미의 ‘문전옥답’으로 상징됩니다. 무토가 드넓은 황무지 벌판으로 상징되는 것과 대비됩니다. 주인없는 관리하기 힘든 황무지보다는 작지만 내 집앞에 직접 가꾸어놓은 비옥한 땅이 실속이 있습니다. 그래서 기토가 강한 사람은 자기 것을 아주 잘 챙깁니다. 어떻게 보면 좀 이기적으로 보일 정도로 자기 것을 잘 챙깁니다.

자기 것을 소중히 가꾸기 때문에 만약 이 사람이 내 사람이라는 확신을 가지고 있다면 정말 잘해줍니다. 하지만 그러기가 쉽지가 않습니다. 가족같은 사람이라는 확신이 들어야 합니다. 매우 작은 땅이기 때문에 그 범위가 넓지 않은 것입니다. 그래서 가장 믿을 수 있고 가까운 가족들을 잘 챙긴다고 볼 수 있습니다. 가족주의적이라고 볼 수도 있습니다.

해석 키워드

내 영역 안에서 최고의 퍼포먼스

기토 일간 일주 사주 특징2

기토는 철저하게 자기 자신을 통제합니다. 어떻게 보면 자기개발을 잘 한다고도 볼 수 있습니다. 그렇게 하는 이유는 내가 가지고 있는 것 안에서 최대한의 퍼포먼스를 내기 위함입니다. 현재 내가 갖고 있는 것을 최대한 가꾸려고 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현재 가장 내가 잘 통제할 수 있는 것은 바로 나 자신입니다. 또한 이익과 관련해서도 일단 나 자신이 중요합니다. 내 텃밭이 잘 채워져야 그 다음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기토는 무토처럼 텃밭을 잘 가꾸지 않고 이곳저곳을 다니는걸 싫어합니다. 하지만 동시에 그런 무토를 부러워하기도 합니다. 자기가 정해놓은 작은 영역 안에서는 잘 하지만 밖으로 나가는걸 두려워하기 때문입니다.

자칫 잘못하면 이렇게 내 텃밭을 잘 가꾸는 일이 무균실과 같은 상태가 될 수 있습니다. 무균실은 좁은 공간을 균이 없는 멸균상태로 만든 방입니다. 면역력이 떨어져 있는 환자들에게 필요한 곳입니다. 건강을 회복하기 까지 그 무균실은 너무나 귀중한 역할을 합니다. 그런데 건강을 회복했는데도 무균실에만 있으면 문제가 됩니다. 만약 계속해서 무균실의 삶을 산다면 바깥의 아름다움은 구경하지 못할 뿐더러 사람들과 교류하고 일하는걸 할 수가 없습니다. 면역력은 계속 약해집니다. 외부의 병균을 마주칠 일이 없으니 말입니다. 그렇게 되면 자그마한 충격에도 화들짝 놀라게 되고 회복하는데 오래걸리는 충격을 받게 됩니다. 그러니 기토는 내 것을 소중하게 여기는것 자체는 좋지만 시야를 바깥으로 넓게 보는게 필요합니다.

좁고 깊은 디테일

기토 일간 일주 사주 특징4

기토는 디테일합니다. 땅을 비옥하게 하기 위해서는 질좋은 비료도 주어야 하고 잘 솎아내기도 해야합니다. 잡초도 뽑아줘야 합니다. 이런건 하나하나 세밀하게 보는 눈이 있어야 가능합니다. 이러한 디테일은 인간관계에도 적용됩니다. 좋게 발현되면 상대를 세심하게 신경써줄 수 있습니다. 미처 인식하지 못한 부분에 있어서도 상대를 배려해주고 꼼꼼히 준비해서 만족시켜줍니다.

하지만 안좋게 발현되면 상대와의 관계에서 나의 이득을 위해 디테일한 부분까지 따집니다. 시야를 좁게 보다 보니 인간관계에서 더 크게 봐야할 관계적인 측면을 무시할 수 있습니다. 특유의 내것을 소중하게 여기는 마음이 잘못하면 이기적이고 디테일하게 상대에게서 이득을 취하게 될 수 있는 것입니다. 내가 가지고 있는 땅을 예쁜 화단으로 만드려면 다른 누군가의 땅에서 꽃을 갖고오고, 비료를 갖고오는 것과 비슷한 이치라고 볼 수 있습니다.

공든 탑의 슬픔

기토 일간 일주 사주 특징3

기토는 나의 텃밭을 잘 가꾼것을 매우 자부심있게 생각합니다. 텃밭의 A부터 Z까지 디테일하게 하나하나 공을 들입니다. 그런데 문제는 그것이 자기만족으로 끝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자신만 볼 수 있는 그 부분에 매우 자긍심을 느끼지만 남들이 볼 때는 ‘굳이 거기에 그렇게 신경을 많이 써야 하나?’ 라고 느껴집니다. 그래서 기토는 자신의 노력을 사람들이 보지 못했을 때 답답하기도 하고 억울하기도 합니다.

안전한 울타리라는 감옥

기토 일간 일주 사주 특징5

기토는 자기 영역 안에 안전하게 있으려는 경향이 강하기 때문에 과감한 시도를 잘 하지 않습니다. 직접 경험하는 것을 피하다보니 결국 남의 시각을 빌려서 간접경험을 하는 쪽이 많습니다. 간접경험 자체는 나쁘지 않지만 너무 거기에만 의존하는 것은 문제가 됩니다. 생각했던 것을 직접 경험하면 예상과는 다른 면들을 발견할 수 있지만, 생각에만 머물러 있으면 현실과 동떨어져 버립니다.

또한 자기의 비옥한 정원을 만드느라 정말 고생을 한 만큼 그것을 계속 유지하려고 합니다. 한번 만들어진 시스템을 쉽게 바꾸려고 하지 않습니다. 내 공간을 내가 원하는 수준까지 만드는데는 정말 열심히 하지만 일단 그 수준이 만들어지면 더 확장을 안하려고 합니다. 그래서 시간이 지나면 그 공간에 갇혀버리는 형국이 될 수 있습니다. 이럴때 적당히 확장을 해야 현재 내가 가지고 있는 공간이 더 풍요로워지고 생기가 넘치게 된다는걸 알 필요가 있습니다. 고인물은 썪듯이 계속 한곳에만 머물러 있으면 어느순간 전혀 발전을 할 수 없게 되버립니다.

처음에 말씀드렸듯이 정인적인 특성이 있다는 것은 객관적이고 다양한 데이터를 분석하는 성향이 있다는 것입니다. 데이터를 분석한다는 것은 직접 실행을 하는게 아니라 이미 실행된 결과들을 취합하는 행위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것은 안정지향적인 마음에서 나오는 것입니다. 어떤 일을 시작할 때 책부터 읽고 많은 정보를 취합한 뒤 조심스럽게 실행을 하는 사람입니다. 그렇게 해야 변수를 최소화 할 수 있고 나의 터전을 잘 지킬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게 양날의 검이 됩니다. 어떤 면에서는 데이터를 분석하는게 도움이 되지만 데이터에만 파묻히면 제대로 된 실상을 알기 어렵습니다. 탁상공론이 될 수 있습니다. 그래서 기토가 강한 사람들은 어느정도 데이터를 모았다 싶으면 과감하게 실행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이 과감함이란 확장적인 과감함입니다. 나의 영역을 넓혀 가는 것입니다.

기타 특징

기기병존

기토가 두개 연속으로 같이 있는 기기병존의 경우 역마이긴 한데 소규모의 지역 역마입니다. 예를들면 서울 안에서, 혹은 대전 안에서.. 그 지역 안에서 활발히 돌아다니지만 그 이상은 잘 나가지 않습니다. 이 또한 확실한 안정성을 추구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입니다. 무무병존 같은 세계급 역마는 불확실성이 너무 큽니다. 그래서 멋져보이기는 하지만 위험성 또한 높습니다. 반면 지역 안에서의 역마는 화려하지는 않지만 안전합니다. 나의 홈그라운드 안에서 계속 이동하는 것입니다.

진정한 토생금

기토는 습기를 머금은 토 입니다. 진정한 토생금을 해줄 수 있습니다. 신금이나 경금에게는 기토가 인성이 되는데 습기를 머금은 토로 금을 닦으면 더 반짝반짝 빛나게 된다고 연상하시면 기억하면 쉽습니다.

삼기귀인에서 유일하게 빠진 천간

삼기귀인이라는 글자 조합이 있습니다. 갑,무,경 / 신,임,계 / 을,병,정 이렇게 3개씩 글자들이 서로 만나면 매우 귀한 시너지효과를 발휘한다는 것입니다. 서로의 파트너쉽을 볼 때 많이 사용합니다. 그런데 여기에 기토는 없습니다. 그 이유를 확실하게 말해주는 고서는 없지만 삼기귀인에 빠져있다는 것은 기토 자체로 매우 완성도가 높고, 스스로 비옥한 환경을 만들기 때문에 다른 천간의 글자들과 크게 어울리지 않을수 있겠다는 추측을 할 수 있습니다. 반대로 말하면 다른 천간의 글자들은 그 자체로는 불완전성이 크기 때문에 파트너들이 필요하다고 해석할 수도 있습니다. 한번 생각해볼 부분인 것 같습니다.

적천수 구절

己土卑濕(기토비습)
기토는 낮고 축축하며

기토는 습기를 가지고 있는 토(土) 라서 축축합니다. 낮다는 것은 무토와 대비해서 생각해보시면 되는데요. 무토는 만물이 시작되는 높은 산의 대지의 토라면, 기토는 사람들이 농사를 지을 수 있는 비옥하고 무토보다는 상대적으로 낮은 곳에 있는 토를 말합니다.

中正蓄藏(중정축장)
치우침이 없이 바르게 사물을 모아서 갈무리하고

기토는 천간의 양의 상태였던 목, 화 를 지나 중간의 토 성분에서 양의 토인 무토를 지나 음의 상태로 들어가는 글자입니다. 실속을 중요시 하는 음기운과 만물을 성장시키는 토기운이 만났습니다. 다양한 사물들이 비옥한 토 안에서 안정적으로 자라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不愁木盛(불수목성)
자신을 극하는 목이 왕성해도 걱정하지 않고

일반적으로 목극토 라고 해서 목이 토를 극한다고 알려져 있지만 기토의 경우에는 무토처럼 목이 극하는것을 걱정하지 않습니다. 그 이유는 기토 자체가 습기를 가지고 있는 토라서 목이 땅에 뿌리를 내려 갈라놓는다고 하더라도 건조한 무토처럼 심하게 갈라지지 않기 때문입니다. 습기가 있는 촉촉한 땅은 땅이 갈라진다고 해도 그 사이가 금방 매꿔지는 법입니다.

不畏水狂(불외수광)
수가 미쳐 날뛰어도 두려워하지 않는다

위의 항목과 비슷한 맥락으로 일반적으로 토극수 라고 해서 토와 수(水)는 극하는 관계이지만 기토는 습기를 품은 토입니다. 그 말은 곧 습기에 익숙하다는 말이 됩니다. 따라서 무토만큼 강하게 수를 극하지 않으니 수가 과다해진다고 해도 수에 섞이는 느낌이 됩니다. 토와 수가 서로 대립하는 힘이 약하다고 보면 되겠습니다.

火少火晦(화소화회)
화가 적으면 그 불빛은 어두워 음습한 땅을 밝히기 힘들고

기토는 습기를 품은 땅이기 때문에 화(火) 기운이 주변에 있다고 해도 화의 힘이 약할경우 제대로 밝히기 힘듭니다. 이것은 화 기운이 어느정도 세력을 갖추고 있어야 땅을 밝힐 수 있다는 말도 됩니다.

金多金光(금다금광)
금이 많으면 그 금은 습기를 얻어 더욱 빛을 내게 되며

토(土)는 금(金)을 생해줍니다. 금 에는 경금(庚金)과 신금(辛金)이 있죠. 이 금들을 생해주는건 토 중에 무토(戊土) 보다는 기토가 더 적합합니다. 무토는 건조한 토이기 때문에 금을 반짝반짝 닦아주지 못하고 오히려 먼지를 뿌립니다. 반면 기토는 적절한 습기를 가졌기 때문에 금을 반짝반짝 닦아줄 수 있습니다. 특히 금 중에서 경금(庚金)보다는 신금(辛金)이 생을 잘 받습니다.

다만 기토보다 무토가 금 기운을 잘 생조해 줄 때가 있습니다. 그것은 금 기운 주변에 수(水)기운이 과다 할 때 입니다. 이때 무토가 금 주변에 있어주면 수 기운을 적절히 제어(토극수)해주면서 금을 생해줍니다. 건조했던 무토가 주변의 수 기운을 머금어서 먼지가 날리는게 아닌 촉촉해지는 효과가 생기는 것이죠.

若要物旺(약요물왕)
만약 만물이 꽉 차서 충실하고 왕성하게 되기를 원한다면

기토는 작지만 비옥한 땅이라고 했습니다. 기본적으로 작기 때문에 땅의 질은 좋아도 많은 것을 담기에는 부족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양보다는 질이라고 할 수 있죠. 반면 무토는 드넓은 대지이고 개척되지 않은 땅으로 다양한 만물이 자랍니다. 질보다는 양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만약 기토가 무토처럼 더 많은 만물을 담고 싶다면 어떻게 해야 될까요? 작은 크기에 만족하지 않고 크게 나가려 한다면 말이에요. 이때는 조건이 좀 까다롭습니다. 아래에서 계속 이어집니다.

宜助宜幇(의조의방)
생하여 도와주고 힘을 보태 도와줌이 마땅하다

이 말은 기토 주변의 오행이 생과 극의 관계가 잘 짜여져 있어야 한다는 말입니다. 생해주는 인성이 되는 화 기운과, 비겁인 토 기운이 있어야 합니다. 하나로는 힘이 부족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화기운과 토기운이 더해졌다고 해도 다른 오행이 없으면 만물이 살 수 없습니다. 여기에 금, 수, 목 기운이 더해져서 조화가 이루어져야 비로소 만물이 성장하는 모습이 됩니다.

이렇게 까다로운 조건을 갖추어야 비로소 기토는 무토의 스케일을 넘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생각해보면 이미 질적으로 뛰어난데 이렇게 양까지 갖추게 되면 엄청난 퍼포먼스를 낼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관련 일주

  • 기축일주
  • 기묘일주
  • 기사일주
  • 기미일주
  • 기유일주
  • 기해일주

관련 인물

참고 자료

  • 명리1 운명을 읽다 – 강헌
  • 명리2 운명을 조율하다 – 강헌
  • 운명의 해석, 사주명리 – 안도균
  • 적천수 강해 – 구경회
  • 춘하추동 신사주학 – 박청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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