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목 (甲木) | |
사주에서의 기호 | 甲 |
사주에서의 위치 | 천간 |
해당 오행(五行) | 목(木) |
해당 음양(陰陽) | 양(陽) |
성격이 유사한 십신(十神) | 편재(偏財) |
상징 이미지 | 아름드리 나무, 울창한 숲 |
해석 키워드 | |
초봄의 튀어오르는 성장의 힘 | 생동력, 순수함, 낙천성, 어리숙함, 돌발행동, 객기 |
자존심으로 뭉친 독립심 | 자수성가, 성공, 자존심, 귀찮음, 선두 |
남성적 인정욕구 | 명예지향, 현실적 성취, 회피, 희망, 부러짐, 좌절 |
용두사미 | 아이디어 뱅크, 기분파, 마무리 부족 |
수평적 리더십 | 힘의 균형, 충돌 |
안녕하세요 코스몬소다 상담소의 현은수 상담사 입니다. 이렇게 만나뵙게 되어 반갑습니다!
저희 코스몬소다는 독자 여러분들이 사주명리 정보에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위키 프로젝트를 시작했습니다. ‘위키’ 형식을 채택한 이유는 해당 정보가 덧붙여지고 편집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긴 여정이 되겠지만 시대의 변화에 따른 사주명리 지식을 전달하기 위해 꼭 필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궁금하신 부분을 댓글로 적어주시면 글에 반영하도록 하겠습니다. 많은 성원 부탁드립니다. 그럼 사주명리 위키 프로젝트의 첫번째 글인 갑목 시작하도록 하겠습니다.
[ 이 글은 2024년 8월 07일에 최종 업데이트 되었습니다. ]
갑목 개요
갑목은 10개의 천간중 첫번째 글자입니다. 원래는 ‘갑’ 이라고 읽지만 갑이 속한 오행을 직관적으로 알 수 있도록 ‘목’ 을 붙여 갑목이라고 부릅니다.
음양으로 따졌을때 양기운에 속합니다. 음기운은 수렴하려는 성질인데 반해 양기운은 발산하려는 성질입니다. 양기운을 가진 갑목은 발산하려는 경향이 강합니다. 씨앗 껍질을 까고 나오는 새싹이 발산하는 갑의 속성을 가지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상징 이미지
한자 甲(갑)모양을 보면 어떤게 연상되시나요? 알려진 바로는 곧게 뻗은 아름드리 나무를 형상화했다고 합니다. 필자는 아름드리 나무도 연상되지만, 남자의 떡 벌어진 가슴도 연상됩니다. 甲이라는 글자 자체도 ‘갑옷 갑’ 자죠. 게다가 글자가 모두 직선으로만 이루어져 있습니다. 직진이죠. 그만큼 남성적이고 강인한 면이 많은 글자가 갑(甲)입니다.
해석 키워드
초봄의 튀어오르는 성장의 힘
갑목을 에너지에 비유할 때는 새싹을 떠올리는게 좋습니다. 새싹의 에너지는 초봄에 탁 하고 튀어오르는 성장의 기운입니다. 지구의 자연을 관찰하는 다큐멘터리를 보신 적 있나요? 거기에 자주 나오는 장면이 있습니다. 씨앗에서 새싹이 나오는 과정을 오랜 시간 동안 카메라로 찍은 후 빠르게 재생하는 모습 말이죠. 스프링처럼 탁 하고 튀어오르면서 새싹이 발아가 되는 바로 그 순간. 초봄의 튀어오르는 성장의 에너지를 잘 나타낸 장면입니다. 용출하는 힘, 생동력 이라고도 부릅니다.
새싹을 좀 더 관찰해보죠. 새싹은 태어난지 얼마 안된 생명체입니다. 태어난지 얼마 안됐으니 세상의 모든것에 호기심을 갖겠죠? 갓난아이를 생각해보세요. 아장아장 기어가면서 궁금한건 뭐든지 만지고 입에 넣잖아요. 그래서 순수함을 뜻하기도 합니다.
자존심으로 뭉친 독립심
갑목은 자존심이 대단합니다. 남성성이 강한 양의 기운에다 대쪽같은 꼿꼿함을 갖고 있거든요. 그래서 남에게 의존하는걸 싫어합니다. 자존심이 허락하지 않는 것이죠. 의존적인걸 싫어한다는건, 혼자 성공하고 싶은 마음이 강하다는것을 의미합니다. 자수성가의 기운이라는 의미는 이렇게 파생이 됩니다. 사주는 마치 마인드맵과 비슷해요. 하나의 뜻이 또 하나의 뜻을 낳고 그 뜻들이 연결되어 또 다른 뜻을 만들어 냅니다. 혼자 성공하고 싶은 마음이 강하면 자연스럽게 추진력도 강해지게 되겠죠? 추진력이 약해지면 독립하기보다는 의존하려고 하겠죠. 이렇게 강한 추진력은 곧 선두에 서고싶은 마음을 가지게 합니다.
남성적 인정욕구
갑(甲)은 양의 기운을 가진 남성성이 강한 글자라고 했습니다. 이말인즉슨 남성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이 왕성하다고 보면 됩니다. 테스토스테론이 강한 사람들은 어떤 특징이 있는지 알고계신가요? 자신을 드러내고 싶어하고, 경쟁에서 이겨 주목받고 싶어합니다. 명예도 매우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헬스장에 가보시면 갑목의 특징을 가진 분들을 많이 만날 수 있습니다. 경쟁적이고 남에게 보여지는것을 매우 중요시 하죠. 몸도 딱 벌어져있어 멋있습니다. 자기가 외적으로 멋있어 보였으면 좋겠는 마음이 크니 결국 신체를 가꾸게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더 열심히 운동을 하죠. 이것은 남자에만 해당하는 이야기가 아닙니다. 여자분들도 테스토스테론이 많이 나오는 분들은 비슷한 성향을 가집니다. 하지만 꼭 몸을 만드는것만이 자신을 드러내는 방법은 아닙니다. 정치권력을 획득하거나 어떤 집단에서 리더 역할을 하는것도 자신을 드러내는 방법입니다. 그래서 정치권과 집단의 리더들 중에도 갑목을 갖고 있는 사람이 많습니다.
또한 자기가 단번에 인정받기를 원합니다. 그래서 빠른 길을 선택합니다. 하지만 충분한 숙고 없이 빠르게만 가려고 하면 이리저리 부딪힐 수 밖에 없습니다. 이때 작은 실패는 크게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계속해서 돌파하려는 희망의 특성도 있거든요. 그러나 크게 한번 실패해버릴경우 그 좌절감에서 쉽게 벗어나지 못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태풍이 왔을 때 처음에 큰 나무가 이리저리 흔들리다가 결국 꺾여버리는 모습이죠.
결국 기존의 방법을 하고 다른 방법을 택합니다. 이걸 나쁘게만 볼 수는 없습니다. 다른 방법을 택하는게 나은 선택일 수 있습니다. 아인슈타인이 그랬죠. 실패한 방법으로 계속해서 도전하는것은 정신병 초기 증세라구요. 다른 방법으로 계속 도전하다보면 어떤 길을 결국 찾아낼 수 있습니다. 그것이 갑목이 희망을 갖고 있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다만 한가지 방법을 충분히 해본 다음에 다른 방법으로 바꾸는것이 좋겠습니다.
용두사미
일의 시작은 창대한데 마무리가 잘 되지 않습니다. 아이디어가 샘솟는 아이디어 뱅크인데 막상 그 일을 시작하면 초반~중반까지는 어찌어찌 하는것 같더니 중후반에 들어서면 급격하게 동력을 잃는 경우가 많습니다.
수평적 리더십
힘의 균형을 맞추려는 속성 때문에 수평적 조직에는 잘 맞지만 수직적 조직에는 맞지 않을 수 있습니다. 윗사람에게 조직의 잘못된 점에 대해 의견개진을 하는것은 좋지만, 너무 자주 하게 된다면 자칫 쌈닭이라는 오명을 쓸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기타 특징
외양
사주에 갑목이 강한 사람들은 외모가 엄청 잘생기거나 예쁜 편은 아니지만 맑고 정직한 이미지를 갖고 있습니다. 피부가 약간 푸르스름한 빛을 띄고 있죠.
성격
‘대쪽같다’ 라는 표현이 딱 어울립니다. 자신의 주장을 쉽게 굽히지 않습니다. 이들이 이렇게 자신의 주장을 강하게 할 수 있는 것은 자신이 바른말을 하고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왕에게 대쪽같이 바른말을 하는 신하를 연상해보시면 됩니다.
을목과의 관계
병화(丙)를 반기는 반면 을목(乙)을 꺼려합니다. 병화는 갑목을 땔감으로 써서 쓰임을 갖게 해주어 반기지만, 을목은 갑목을 타고올라와 귀찮게 하기 때문에 꺼려합니다. 이 말을 인간세계에 적용해볼까요? 나를 갑목이라고 칩시다. 병화는 나에게 일할 기회를 주는 사람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반면 을목은 나의 능력을 이용해 자기의 이득을 챙기는 사람으로 볼 수 있습니다.
갑갑병존
갑갑병존(甲甲)의 경우 길흉의 높낮이가 큽니다. 좋을때 엄청 좋고, 나쁠때 엄청 나쁠경우가 많습니다. 몇 가지 이유를 추측해볼 수 있습니다. 큰 나무가 하나만 있어도 충분히 강력한데 2개나 같이 있으니 서로 꺼리는 형국이기도 하고, 돌진하려는 힘이 너무 강해져서 한번 꺾이면 너무나 크게 꺾여버리기 때문입니다. 또한 사주 원국이 한쪽으로 쏠려있을 가능성이 높으니 운의 영향을 크게 받는 이유도 있겠습니다. 이렇게 갑갑병존이 성립될 경우 의도치 않게 사고를 당하는 확률이 높고, 어린나이에 가족, 친지, 특수관계인과 이별하는 경우가 생길 수 있습니다. 어쩌면 스스로 그런 환경을 무의식 중에 만드는데 알아차리지 못하는 것일 수도 있습니다.
기획의 대가
갑목은 생명의 시작이고, 하늘로 쭉쭉 성장하는 힘이기 때문에 성장과 관련된 능력이 좋습니다. 일의 과정으로 비유해 보면 기획과 추진능력이 바로 이에 해당합니다. 어떤 일을 성장시키는데는 반짝이는 아이디어로 기획하고 그것을 추진해야 하기 때문이죠. 누군가를 성장시키는 쪽에서도 탁월한 능력을 발휘합니다. 그래서 교육계열에서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측은지심
남이 불행하거나 힘든일이 생겼을 때 불쌍하게 여기는 마음이 강합니다. 측은지심이 강하다보니 정의를 위해 투쟁하는 정치인이나 시민운동가 중에서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이렇게 힘이 없는 사람에게 힘을 보태 균형을 맞추려는 속성이 있어서 수평적인 조직에 잘 어울립니다.
남을 불쌍하게 여기는 마음이 너무 크다보니 불쌍한 사람이면 무조건 착한사람일거라고 생각하는 언더도그마에 빠질 수 있습니다. 사실 불쌍해 보이는 사람중에 비도덕적인 사람도 엄청 많은데 말이죠.
적천수 구절
甲木參天 (갑목참천)
갑목은 하늘을 찌를 듯이 강직하다.
할말은 하는 스타일의 사람을 연상하면 됩니다. 왕의 권위에 아랑곳 하지 않고 충언을 하는 신하라던가, 상사가 잘못하고 있다면 남들 눈치 안보고 강하게 뭐라고 하는 부하직원. 이런 대쪽같이 강직한 성격을 말합니다.
脫胎要火 (탈태요화)
어린 나무가 껍질을 벗으려면(겨울과 봄에는) 화가 필요하다.
갑목이 더 커지기 위해서는 목화토금수 오행중에 화의 기운이 필요합니다. 화 기운은 갑목 입장에서는 생해주는 대상인 식상에 해당합니다. 갑목이 더 크게 성장할 수 있는 호기심, 탐구심을 화 기운이 제공합니다. 나무가 불에 타면서 열에너지로 바뀌는것을 떠올려보세요. 열 에너지를 이용해 난방도 하고, 요리도 할 수 있으며, 금속도 가공할 수 있습니다. 쓰임새가 많아집니다.
春不用金 (춘불용금)
목기가 강한 봄에는 금으로 극해서는 안된다.
인묘진 월(2,3,4월)의 갑목은 아직 어린 나무입니다. 이때는 경금이 오면 안됩니다. 아직 다 자라지도 않은 나무를 베는 모습입니다. 경금이 필요할 때는 다 자란 큰 나무가 됐을 때입니다. 이 시기는 신유술 월(8,9,10월)입니다. 이때는 경금이 다 자란 나무를 베어서 쓰임새 있게 다듬을 수 있습니다.
秋不容土 (추불용토)
금기가 성한 가을에는 토를 용납하지 않는다.
신(申),유(酉), 술(戌) 월(8,9,10월)은 금(金) 기운이 강한 시기입니다. 이때 갑목은 충분히 성장한 상태로 잘라지고 다듬어지기 위해 금의 쓰임이 필요합니다. 이 시기에 토(土)는 강해진 금 기운을 생해주기 때문에 힘이 많이 빠져나간 상태입니다. 이렇게 약해진 토가 목(木)의 공격을 받으면 갑목의 뿌리가 되주지 못하고 오히려 땅이 갈라져 버립니다.
火熾乘龍 (화치승룡)
사주에 화기가 많을 때는 지지에 용(辰)이 필요하고
갑목 주변에 화 기운이 많다는 것은 원국의 밸런스가 뜨거운 쪽으로 기울어졌다는 뜻입니다. 사주에서는 항상 밸런스를 중요하게 생각하죠. 이때는 축축한 습기를 가진 토인 진토가 필요합니다. 진토는 12지지의 동물로 형상화 했을 때 용에 해당합니다. 그래서 화 기운이 많을 때 용이 필요하다고 한 것입니다.
水蕩驥虎 (수탕기호)
사주에 수기가 넘칠 때는 지지에 호랑이(寅)가 필요하다.
위와는 반대로 갑목 주변에 수 기운이 많게되면 원국의 밸런스가 차가운 쪽으로 기울어졌다는 뜻입니다. 이때는 지지에 수를 설기시키는 인목이 있는게 좋습니다. 설기시킨다는 것은 힘을 빨아들인다는 말입니다. 수의 과한 기운을 인목이 쭉 빨아들여 밸런스를 맞추는 것이죠. 인목이 1개만 있는게 가장 이상적이고 1개로도 충분히 많은 수 기운을 설기시킵니다. 인목은 12지지의 동물로 봤을 때 호랑이에 해당합니다. 그래서 수 기운이 많을 때 호랑이가 필요하다고 한 것입니다.
地潤天和 (지윤천화)
지지가 윤택하고 천간이 화평하면
갑목은 충이나 극이 되는걸 싫어합니다. 생이 되는 구조를 좋아하죠. 특히 병화를 생해주거나 임수에게 생을 받는걸 좋아합니다. 또한 같은 갑목과 있는것도 싫어합니다. 뭔가 저 녀석이 나보다 잘날거 같은걸 경계하죠. 을목도 싫어합니다. 을목은 갑목을 타고 더 높은곳으로 올라가고 싶어서 좋아하지만 갑목은 을목이 자기를 타고 올라오는것이 꺼림칙합니다. 그리고 지지에 진토나 인목이 있어야 단단하게 뿌리내릴 수 있습니다. 뿌리내리지 못한 갑목은 어딘가 위태롭습니다. 적당한 세기의 경금도 곁에 있어서 투박한 갑목을 다듬어줘야합니다. 엄청 까다로운 조건들이죠? 이렇게 갑목이 잘 자랄 수 있는 까다로운 환경이 갖춰지는걸 지윤천화 라고 합니다.
植立千古 (식립천고)
깊게 뿌리를 내리고 서서 천년의 세월을 굳건히 견뎌낸다.
위에 지윤천화의 조건이 성립되면 갑목은 뿌리를 곧게 내릴 수 있는 환경을 만난 것입니다. 이때 천년 이상 살 수 있는 생명력을 발휘합니다. 어떤 생물도 천년 이상을 살기 힘든데, 오직 갑목만이 그렇게 오랜 세월을 살 수 있는 것입니다. 까다로운 조건만 잘 갖출 수 있다면 엄청난 잠재력을 마음껏 펼칠 수 있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관련 일주
- 갑자일주
- 갑인일주
- 갑진일주
- 갑오일주
- 갑신일주
- 갑술일주
관련 인물
참고 자료
- 명리1 운명을 읽다 – 강헌
- 명리2 운명을 조율하다 – 강헌
- 운명의 해석, 사주명리 – 안도균
- 적천수 강해 – 구경회
- 춘하추동 신사주학 – 박청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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