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화 (丁) 일주 일간 사주 특징 – 섬세한 열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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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화
(丁火)
사주에서의 기호 丁 
사주에서의 위치천간
해당 오행(五行)화(火)
해당 음양(陰陽)음(陰)
성격이 유사한 십신(十神)정관(正官)
상징 이미지촛불(작은불), 열, 조명, 집중된 불, 용접 불빛, 레이저
해석 키워드
섬세한 따뜻함사교적, 배려심, 부드러움, 친절
집중력집요함, 섬세함, 장인정신 
간접적 위계질서예절 중시, 숨겨진 권력욕, 권력자의 대리인
내면의 폭발력드러나지 않았지만 강하게 가지고 있는 내면의 감정들 (열정, 분노, 욕망 등)

[ 이 글은 2024년 8월 07일에 최종 업데이트 되었습니다. ]

정화 개요

안녕하세요~! 코스몬소다 상담소의 현은수 상담사 입니다. 이번 시간에는 천간의 4번째 글자인 정화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정화는 십신 중 정관과 대체적으로 유사한 성격을 가지고 있습니다. 정관은 시스템, 규율, 질서를 나타내며 안정적이고 명예 지향적인 면이 있습니다. 정관과 완전히 똑같은게 아니라 일부 특성을 공유한다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상징이미지

정화 일주 일간 사주 특징1

정화는 보통 촛불로 상징됩니다. 그런데 촛불은 유약한 이미지가 있어서 저같은 경우는 용접할 때 불빛의 이미지가 좀 더 와 닿았습니다. 용접할 때 좁은 범위에 열을 주어 금속을 변형시키죠. 같은 화(火)에 속하는 병화에 비해서는 많은 범위를 비출 수 없는 빛입니다. 하지만 좁은 공간을 집중적으로 비출 수 있습니다. 그래서 집중도와 디테일 면에서 병화보다 뛰어난 면이 있습니다. 집중도가 있다는 것은 한가지를 파고드는 집요한 성격과 연결됩니다.

운동에너지로 보면 은은한 열기 입니다. 병화가 모두를 환하게 비추는 빛을 내뿜는 모습이라면 정화는 그 빛을 담아서 열로 바꾼 모습을 생각해보시면 됩니다. 빛 -> 열 로 에너지가 바뀐 것입니다. 그렇다고 빛의 속성이 없어진건 아니지만 빛을 집중시켜 열로 바꾸었다고 보시면 됩니다.

정(丁)의 물상은 촛불, 복사열, 만개한 꽃 등이 있습니다. 또한 청장년기(20대~30대)를 뜻하기도 합니다. 이때의 특징은 뭘까요? 외적으로 사람이 가장 멋지고 아름다울 때입니다. 그리고 매우 에너지틱해서 활발합니다.

해석 키워드

섬세한 따뜻함

정화 일주 일간 사주 특징2

화(火) 의 특성 중 하나는 사교적이고 따뜻한 정이 있다는 것입니다. 정화는 음간답게 병화보다 그 모습이 좀 더 섬세하게 나옵니다. 그래서 친절하다는 느낌을 줍니다.

집중력

정화 일주 일간 사주 특징3

정화의 상징 이미지에는 집중된 빛이 있습니다. 집중된 빛이라고만 하면 추상적이니 우리 실생활에서는 어떻게 사용하고 있는지 살펴볼까요? 당장 생각나는 것으로는 의료현장이나 산업현장에서 사용되는 레이저가 있습니다. 레이저는 빛을 집중시켜서 닿는 물체를 파괴까지 할 수 있는 강력한 빛입니다.

이러한 속성을 사람의 성격과 연결시면 어떻게 될까요. 레이저가 하나의 초점에 빛을 집중시키듯, 한가지 분야에 집중력있게 매진하는 사람의 성격과 연결됩니다. 그리고 화는 발산하는 기운이기 때문에 자신이 그동안 배우고 숙련시킨 능력을 사람들에게 선보이고, 지식을 널리 전달하려고 할 것입니다.

다만 이런 성향이 부정적으로 흐르면 사소한 것에 너무 집착하여 히스테리적으로 반응하는 면이 생길 수 있습니다.

간접적 위계질서

정화 일주 일간 사주 특징4

화의 특징 중 하나인 위계질서를 지키는 모습도 나타납니다. 그 모습이 직접적이지 않고 은근합니다.

쉽게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군기를 잡는 연예인 A가 있습니다. 병화라면 ‘어떻게 감히 선배인 내 앞에서 그런 행동을 하냐!’ 라고 말할 것입니다. 반면 정화는 ‘어떻게 B선배 보는 앞에서 그런 행동을 해! 이곳은 그런곳이 아냐’ 라고 말하며 자신이 화난걸 다른 사람을 명분으로 드러냅니다.

아무래도 자신이 직접 나서는걸 피하다보니 안정성은 강화되지만, 행동력은 그만큼 떨어집니다.

내면의 폭발력

정화 일주 일간 사주 특징5

정화는 겉으로는 부드럽고 다정해보여서 처음 만났을 땐 활력이 강하다는 느낌을 못받을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 내면은 열정적인 생각으로 넘쳐납니다. 다양한 아이디어에서부터, 그 아이디어를 어떻게 추진할 것인지, 어떤걸 갖고 싶고 어떻게 추진할것인지 등… 겉으론 부드러워 보이지만 속은 강인한 외유내강의 성격을 가졌습니다.

이렇게 드러나지 않게 뜨거운 열정을 갖고 있다보니 일이 순조롭게 풀리지 않을때 그만큼 화도 생기게 됩니다. 다만 병화처럼 그때 그때 화를 드러내는게 아니라 화가 안나는 듯이 참고 있다가 폭발합니다. 그래서 화를 참는 과정에서 화병이 생길수 있는 위험이 있습니다. 내면의 욕망이 강한만큼 충족되지 못하면 그만큼의 부정적 반작용이 생기는 것입니다.

기타특징

은근한 도화

정화 일주 일간 사주 특징6

화(火) 답게 자신을 잘 숨기지 않고 꺼내 보이려고 합니다. 섬세한 음간이기 때문에 좀 더 은근하고 디테일하게 꺼내보입니다. 병화는 대놓고 자신이 주목받기를 원하는 것과 비교됩니다. 양간인 병화는 특유의 남성다움으로 ‘날 좀 보라고~!’ 라고 직접 외친다면 정화는 ‘날 볼수밖에 없을걸?’ 라는 뉘앙스의 행동을 합니다. 병화에 비해 상대적으로 덜 돋보인다 뿐이지 일단 화 기운에 속해있기 때문에 다른 천간의 글자들 보다 자기를 드러내려 하는게 강합니다.

또한 실제로 정화를 가진 분들중에는 외모가 오목조목 미남 미녀인 분들이 많습니다. 그래서 사람들의 주목을 끌게 되기도 합니다.

정정병존

정(丁)이 사주원국에 두개 나란히 있는 정정병존이 될 경우 인덕이 약해집니다. 인덕이 약해진다는건 사람들의 도움을 받기 힘들고 스스로 헤쳐가야 할 때가 많다는 것입니다. 정(丁)에 또 정(丁)이 추가된 모습이라 정화의 집요한 특성이 강화되면 어떻게 되는지 유추해보면 됩니다. 너무 사람이 집요하면 디테일한 부분에서는 힘을 발휘하겠지만 주변 사람들은 머리 아파서 그 사람을 피하고 싶겠죠?

비슷하게 을을병존도 인덕이 없기는 마찬가진데 둘은 차이가 있습니다. 을을병존은 주변에 사람이 별로 없어도 자기가 고독한지를 모릅니다. 오히려 고독을 좋아할 수 있습니다. 반면에 정정병존은 자신이 고독하다는걸 알기 때문에 슬픈 부분이 있습니다. 하지만 정정병존의 집요함은 굉장한 전문성을 발휘합니다. 한가지 분야의 장인이 될 수 있는 힘이 있습니다. 게다가 발산하는 화 기운이기 때문에 그 분야에 통달한것을 사람들과 공유하고 널리 알리기도 합니다.

정임합

화(火)기운인 정화가 수(水)기운인 임수(壬水)와 합을 해서 목(木)기운으로 바뀌는 것을 정임합이라고 합니다. 임수는 정화에게 관성입니다. 여자일 경우 관성은 자신을 리드하는 남자를 뜻합니다. (반면에 여자가 남자를 리드할 경우 여자도 재성을 남자로 보기도 합니다.) 사주 원국에 임수가 있다면 남자와의 연애관련 사건이 자주 일어날 수 있습니다.

무토의 효과

정화는 편관인 계수(癸水)가 있으면 정계충을 해서 충이라는 불안정한 상황으로 들어갑니다. 천간의 충은 긍정적으로 보기도 하지만 만약 2개 이상의 계수에게 쟁충을 맞는 상황이라면 정화는 매우 힘을 잃게 됩니다. 이때 무토(戊土)가 와주면 무토가 계수와 무계합을 해서 화(火) 기운으로 가려고 하기 때문에 이 힘든 쟁충의 상황을 완화해 줄 수 있습니다. 무토는 정화에게 상관에 해당합니다. 만약 정화 일간인 사람이 강한 계수의 힘에 의해 빛을 잃고 있다면 무토를 강하게 가진 사람과 친해지면 도움을 받을 수 있다고 해석할 수도 있습니다.

적천수 구절

丁火柔中(정화유중)
음의 불인 정화는 유연하고 중화를 이루고 있지만

정화는 크게 보면 화(火) 라는 강한 양기운의 글자에 속해있으면서도, 양기운 안에서보면 음의 속성을 가지고 있는 글자입니다. 그래서 양과 음의 균형이 어느정도 이루어진 중화라고 하는 것입니다. 양기운으로 완전히 쏠려있는 병화와 비교되는 부분입니다.

內性昭融(내성소융)
그 안에는 사물을 밝히고 녹이는 화의 성질을 갖추고 있으며

정화는 좁은 대상을 비추는 ‘집중된 빛’을 가지고 있습니다. 병화가 모든 사물을 밝게 비추는 것과 대조적입니다. 또한 집중된 빛은 ‘열’을 만들어 냅니다. 열기는 사물을 녹이거나 변형시킵니다.

빛을 집중시켰다는 것은 어떤 사물이나 현상에 관심을 가지고 파들어가는 모습과 연결시킬 수 있습니다.

또한 열기로 사물을 녹이거나 변형 시켰다는 것은 하나의 것을 집요하게 파 들어간 지식을 이용해서 또 다른 형태의 지식을 만드는 모습과 연결시킬 수 있습니다.

抱乙而孝(포을이효)
을목 어머니를 품에 안아 신금으로부터 보호하여 효도하고

정화의 입장에서 을목(乙木)은 십신(十神) 상으로 편인(偏印)이 됩니다. 편인도 일단 인성이기 때문에 육친으로 해석하면 어머니가 되지만 가정적인 어머니보다는 바깥 활동을 많이 하거나 가정적이지 않은 어머니를 뜻합니다.

또한 을목의 입장에서 정화는 십신상 식신(食神)으로 육친으로 보면 자식에 해당하죠.

신금(辛金)은 을목에게는 십신상 편관(偏官)으로 을목을 공격하는 존재가 됩니다. 정화는 이런 신금을 극해서 힘을 빼주는 존재입니다. 이렇게 을목을 공격하는 신금을 막아주는 모습을 마치 자식이 부모에게 효도하는 모양처럼 보인다고 빗대어 말한 것입니다. 가정적이지 않은 어머니인데도 어쨌든 나의 어머니라고 보디가드 해주니 효심이 지극하다고 볼 수 밖에요.

合壬而忠(합임이충)
군주인 임수와 합하여 무토로부터 지켜내어 충성한다

정화의 입장에서 임수(壬水)는 십신상으로 정관(正官) 입니다. 정관은 본인을 마음대로 움직일 수 없게 제어하는 시스템, 일하는 곳에서 만나는 상사, 직장 등을 뜻합니다. 적천수는 봉건시대에 만들어진 책이기 때문에 상사 중 가장 높은 상사인 군주라는 단어를 썼습니다.

그런데 임수의 입장에서 무토(戊土)는 자신을 가장 심하게 공격하는 편관입니다. 여기에서 재미있는 일이 일어납니다. 정화는 임수와 만나면 합쳐지면서 둘 다 모두 목(木) 기운으로 바뀝니다. 목(木)은 토(土) 기운을 공격합니다. 임수의 입장에서 혼자만 있을 때는 무토에게 당하고 있다가, 정화가 오면 합이 되면서 목기운으로 바뀌어 무토에게 반격을 가하는 것입니다. 복싱에서 카운터 펀치라고나 할까요. 이러한 현상을 군주와 신하의 관계로 빗대어 재미있게 표현한 것입니다.

旺而不烈(왕이불렬)
그 기운이 왕성해도 병화처럼 치열하지는 않으며

정화는 여러개가 모여있거나, 생을 받아서 힘이 강해져있다고 해도 병화만큼 강하지 않습니다. 촛불이나 레이저 빛이 여러개 모인다고 해서 태양의 빛만큼 강해지지 않는 것과 같은 원리입니다. 하지만 같은 정화를 만나는 것을 좋아하기는 합니다.

衰而不窮(쇠이불궁)
그 기운이 쇠하여 줄어들더라도 소멸하지는 않으며

하지만 세력이 약하다고 해서 또 완전히 없어지지는 않습니다.

如有嫡母(여유적모)
천간이나 지지에 어머니인 목이 있어 함께 한다면

정화에게 인성 역할을 하는게 목기운 입니다. 천간에는 갑목과 을목, 지지에는 인목과 묘목이 있습니다. 목은 땔감이 되어 줍니다. 같은 화에 속하는 병화의 경우 그 자체로 빛을 발산하는 존재이기 때문에 땔감이 굳이 없어도 엄청난 존재감이 있습니다. 하지만 정화는 작은 불이다보니 땔감이 필요합니다. 목 기운 중 을목이 아닌 갑목이 땔감으로서 유용합니다. 을목은 물기를 가진 목이기 때문에 불이 잘 타지 않은 반면, 갑목은 건조한 목이기 때문에 더 잘타기 때문입니다. 지지에서는 습기가 있는 묘목보다 건조한 인목이 땔감으로 좋습니다.

可秋可冬(가추가동)
가을이나 겨울에 태어나도 걱정할 것 하나 없다.

가을이면 월지에 금(金)기운의 글자인 신(申), 유(酉), 술(戌) 이 온 상태고, 겨울이면 수(水)기운의 글자인 해(亥), 자(子), 축(丑) 이 온 상태입니다. 이 가을과 겨울의 글자들은 정(丁)의 힘을 빼앗아가는 글자죠. 하지만 든든한 목기운의 생을 받는다면 계속해서 힘을 채워주는 존재가 있으므로 걱정이 되지 않는다는 말입니다.

관련 일주

  • 정축일주
  • 정묘일주
  • 정사일주
  • 정미일주
  • 정유일주
  • 정해일주

관련 인물

참고 자료

  • 명리1 운명을 읽다 – 강헌
  • 명리2 운명을 조율하다 – 강헌
  • 운명의 해석, 사주명리 – 안도균
  • 적천수 강해 – 구경회
  • 춘하추동 신사주학 – 박청화

코스몬소다 상담소
4번째 글 마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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