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토 (戊土) | |
사주에서의 기호 | 戊 |
사주에서의 위치 | 천간 |
해당 오행(五行) | 토(土) |
해당 음양(陰陽) | 양(陽) |
성격이 유사한 십신(十神) | 편인(偏印) |
상징 이미지 | 큰 산, 광활한 대지, 황무지, 벌판, 척박한 땅 |
해석 키워드 | |
모든걸 받아들이지만 내뜻대로 | 포용적, 편안함, 고집불통 |
끈기있는 개척정신 | 우직함, 밀고나가기, 무리수, 인내, 신용 |
거칠지만 우직한 리더십 | 높은 강도 요구, 큰 조직의 리더십, 융통성 부족 |
[ 이 글은 2024년 8월 07일에 최종 업데이트 되었습니다. ]
무토 개요
안녕하세요~! 코스몬소다 상담소의 현은수 상담사 입니다. 오늘은 천간의 5번째 글자인 무토(戊土)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출발해볼까요?!
무토는 십신 중 편인(偏印)과 대체적으로 유사한 성격을 가지고 있습니다. 편인은 여러가지 돌발적인 행동을 할 수 있는 창의적인 개성을 가지고 있으면서 인성 특유의 버티는 힘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편인의 속성 일부를 가지고 있다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그런데 왜 편인같은 돌발적인 성향이 나오는걸까요? 무토의 기운은 화(火) 기운에서 막 토 기운으로 바뀌는 시점이라서, 아직 화 기운의 특성이 남아있기 때문입니다. 화 기운의 특징은 발산하고 행동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과감하게 움직입니다. 이러한 화의 특징이 아직 사라지지 않은 이유로 무토는 돌발적으로 과감한 면이 있습니다.
여기서 잠깐! 토(土) 기운은 목(木)-화(火) 양기운과 금(金)-수(水) 음기운의 중간에 있습니다. 양에서 음으로 바뀌는 중간에 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환절기를 나타내기도 합니다. 무토는 이러한 환절기에서도 아직 양 기운이 많이 남아있는 상태입니다. 반면에 같은 토에 속하는 기토(己土)는 양 기운 보다는 음 기운이 더 많은 토입니다. 그래서 무(戊)는 양토, 기(己)는 음토로 정의할 수 있습니다.
나무로 비유하자면 갑목은 나무 줄기가 자라는 단계 – 을목은 나무 가지가 자라는 단계 – 병화는 가지 끝에서 꽃이 피어나는 단계 – 정화는 꽃이 끝까지 만개하는 단계 – 무토는 꽃이 지는 단계 – 기토는 꽃이 지면서 열매의 모양을 갖추어 가지만 아직 열매가 되지는 않은 단계입니다. 이후 금(金)의 단계부터 완전한 열매가 된다고 볼 수 있습니다. 마지막 수(水)의 단계는 모든 열매가 떨어져 땅으로 돌아가는 단계 입니다.
상징 이미지
큰 산, 광활한 대지로 상징됩니다. 개간되지 않은 척박한 땅, 황무지의 이미지도 있습니다. 양 기운의 남성성을 가진 토 답게 성격이 우직하고 고집스럽습니다. 무토가 강한 분들은 황무지를 개척해나가듯 생활합니다. 현실에서는 남들이 쉽게 가지 못하는 분야를 도전하고 다양한 지식들을 흡수하고, 또 돌아다닙니다. 넓은 대지인 만큼 모두 자기가 돌아다녀야 직성이 풀리는 성격이 있습니다. 그래서 스케일이 큽니다. 하지만 스케일이 크게 다니기 때문에 실수나 사고도 많이 겪게 됩니다. 자칫하면 일은 많이 벌렸는데 수습이 안되는 위험성도 있습니다.
해석 키워드
모든걸 받아들이지만 내뜻대로
모든걸 받아들이는데도 내 뜻대로 한다는 이 말은 참 모순적으로 들립니다. 하지만 위의 상징이미지에서 나왔던 광활한 대지를 떠올려보시면 이해가 갈수 있습니다. 대지에는 다양한 작물이나 생명체들이 살아갑니다. 무토를 가진 사람은 세상의 다양한 의견들을 수용합니다. 그 말도 맞을 수 있겠구나라는 포지션을 취합니다. 토(土)는 방위로 따지면 중앙입니다. 중앙은 동서남북의 다양한 의견이 모이는 곳이기도 합니다.
다만 수용하는 것과 실행하는 것은 완전히 다른 차원의 문제입니다. 무토가 실행할 때는 그 많은 의견들을 들었음에도 불구하고 결국 자신만의 길을 개척해 나갑니다. 사람들은 오해할 수 있습니다. 분명 내 말을 잘 들어주고 동의하는듯이 보였는데 실제로는 그렇게 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다르게 생각해보면 그 많은 의견들을 다 실행한다는건 불가능한 일입니다. 스펀지처럼 다양한 의견을 빨아들일수는 있지만 그 스펀지는 다른 용도를 위해 쓸 수 있습니다. 어쩌면 그게 더 건강할지도 모릅니다. 만약 무토일간이 사주 원국에서 힘이 약하면 다양한 의견을 포용은 하는데, 선택을 못해서 우유부단해질 수 있습니다. 이렇게 휘둘리다보면 아무것도 남지 않습니다.
끈기있는 개척정신
또 다른 상징 키워드 중 하나는 척박한 땅입니다. 황무지라고 할 수 있습니다. 황무지의 속성은 어떤가요? 개간되어있지 않습니다. 무토의 성격이 강한 분들은 이런 황무지를 개척해나가려는 마인드가 있습니다. 황무지를 개척하는 과정은 매우 힘듭니다. 자갈을 걸러내야하고, 잡초도 뽑아야 하고, 거름도 줘야 합니다. 이렇게 하는 과정에서 많은 시간이 필요합니다. 끈기가 필수입니다. 하지만 일단 이렇게 개척만 하게되면 새로운 길을 만들 수 있습니다. 무토는 이런 부분에서 신뢰감을 줍니다.
처음부터 알짜배기 땅만 노리고 가는게 아니고, 이곳저곳 직접 땅을 돌아다녀 보면서 겪어봐야 되기때문에 실속적인 부분에서는 약합니다. 그림으로 치면 크게 크게 밑그림과 형태는 잘 잡는데 구체적인 묘사가 잘 안되는 것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거칠지만 우직한 리더십
거친 황무지를 개척하는 정신만큼이나 사람들을 이끄는 방식에 있어서도 좀 거친면이 있습니다. 거칠다는건 사람들을 부드럽게 타이르면서 방향을 제시하기 보다는 강제성 있게 지휘하는 경향이 있다는 것입니다.
또한 양토이기 때문에 자기가 한번 정한 방식을 잘 바꾸지 않습니다. 양기운은 실속보다는 대의나 자존심을 따지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무토의 고집은 우직한 리더십으로 느껴지기도 합니다. 빠르거나 튀는건 없어도 꿋꿋하게 내 갈길을 갑니다.
다만 양기운을 많이 가지고 있다고 해도, 양기운에서 음기운으로 넘어가는 중간인 토(土)에 배속되어 있기 때문에 음기운도 일부 가지고 있습니다. 7정도가 양이고 3정도가 음기운이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그래서 상대적으로 양기운이 강한 갑목, 병화 보다는 실속이 있습니다.
기타 특징
무무병존
무(戊)가 사주원국에 두개 나란히 있는 무무병존은 세계급으로 노는 광역 역마의 기운입니다. 스케일이 클 뿐만 아니라 엄청 돌아다녀야 직성이 풀립니다. 가까운 국내 여행으로는 만족하지 못할 수 있습니다. 전 세계를 돌아다니며 이것저것 경험해봐야 속이 풀립니다. 그만큼 스케일이 대단합니다. 반기문 전 UN사무총장의 사주 명식에는 무(戊)가 천간에 3개가 떠있습니다.
하지만 무무병존을 갖고 있는 사람이 한곳에서만 일한다면 스트레스가 상당할 수 있습니다. 어떻게든 많이 돌아다니는 일을 하는것이 좋습니다.
진토와의 관계
사주 원국에서 무토는 지지에 진토(辰土)가 가까이에 와주는걸 가장 좋아합니다. 진토는 봄의 토 입니다. 봄의 토는 촉촉한 물기를 가지고 있습니다. 척박한 땅에는 생명을 키울 수 있는 물기가 어느정도 필요합니다. 이 조건에 있어서 진토가 가장 이상적입니다. 무토 일간인 사람이 일지나 월지에 진토가 있으면 일간의 힘이 강하게 발휘될 수 있는 환경을 가지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렇게 무토가 힘을 받고 있으면 자신을 극하는 갑목도 감당이 가능합니다. 갑목은 아름드리 나무로 무토에 뿌리를 박아 토를 갈라지게 만들지만 이 사이에 물기가 들어가면 갈라진 토도 다시 매워질 수 있는 이치입니다. 반면에 을목은 덩쿨로 상징되는데 무토를 극하는것에 있어서는 갑목보다는 덜합니다. 덩쿨이 땅을 갈라놓지는 못하는 이치입니다.
적천수 구절
戊土固重(무토고중)
무토는 단단하고 두텁고 무거우며
무토는 드넓은 야생의 대지, 황무지로 상징됩니다. 그래서 스케일이 큰 반면 실속에 있어서는 약한 모습을 보여줍니다.
旣中且正(기중차정)
본래 오행의 가운데에 위치하여 올바름을 갖추고 있으니
토(土)는 방위로 봤을 때 중앙에 해당합니다. 중앙은 동서남북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는 곳이고, 어느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았다는 것을 말합니다.
靜翕動闢(정흡동벽)
가을,겨울에 기가 고요하면 합쳐져 닫히고 봄,여름에 기가 움직이면 열려서
무토는 양과 음 사이를 중재하는 토에 배속된 글자입니다. 따라서 사주 원국에 봄과 여름의 양의 기운에 해당하는 글자들과 함께 있으면 만물을 성장시키는 쪽으로 가고, 사주 원국에 가을과 겨울의 음의 기운에 해당하는 글자들과 함께있으면 만물을 완성시키는 쪽으로 갑니다.
萬物司令(만물사명)
만물의 생명을 맡아 다스린다
이렇게 만물이 자라고 완성되는데 모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만물을 관장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水潤物生(수윤물생)
수가 있어 촉촉이 적셔주면 만물이 소생하니
무토는 기본적으로 건조한 땅인 조토 입니다. 건조한 땅에서는 생명이 자라기 힘듭니다. 여기에 땅을 적셔줄 수 있는 수(水) 기운이 들어오면 비옥한 땅으로 변할 수 있는 환경이 됩니다.
火燥物病(화조물병)
화가 강해 너무 메마르면 만물이 병이 들고
그런데 수 기운은 안들어오고, 화(火) 기운이 많이 들어오게 되면 사막화가 됩니다. 안그래도 건조한 땅이 가뭄에 더욱 건조해져서 바싹 마르고 갈라지는걸 떠올리시면 됩니다. 이런 환경에서는 만물이 병들기 쉽습니다. 사람도 너무 더우면 열사병에 걸리는 것처럼요. 사주 원국에 무토가 있는데 거기에 커다란 태양인 병화(丙火)가 있고, 수기운이나 축축한 습토가 없다면 사주가 한쪽으로 쏠려서 매우 조열한 상태라고 할 수 있습니다.
若在艮坤(약재간곤)
일지나 월지에 간곤 즉 인신을 깔고 있으면
무(戊) 일간이 일지나 월지에 인목(寅木)과 신금(申金)을 갖고 있는걸 말합니다. 인목과 신금은 서로 충을 하는 관계입니다. 충은 거대한 에너지의 폭발이라고 보면 되겠습니다. 무토에게 인목은 십신상 편관에 해당하고, 신금은 식신에 해당합니다.
怕冲宜靜(파충의정)
기가 허약하여 충을 만날까 두려우니 안정되어야 마땅하다.
위의 충을 인신충이라고 하는데요. 무(戊) 일간이 인신충을 겪게되면 다른 일간들보다 불안정성이 대폭 강화됩니다. 나쁠때 엄청 나쁘고, 좋을때 엄청 좋을 수 있는 불안정성이라고 할 수 있죠. 좋게 발현된다면 다행이지만 문제는 나쁠 때 사고, 파산, 이별 등을 강하게 겪을 수 있기 때문에 조심해야 합니다.
다만 무토가 인신충을 겪게 되더라도 적절한 수 기운, 화 기운, 토 기운이 들어와주면 거뜬히 감당할 수 있습니다. 십신으로 치면 무(戊) 일간에게 수 기운은 재성, 화 기운은 인성, 토 기운은 비겁에 해당합니다. 이렇게 인신충을 감당할 수 있는 환경이 되면 인목 편관과 신금 식신의 충돌로 인한 거대한 에너지를 컨트롤 할 수 있게 됩니다.
관련 일주
- 무자일주
- 무인일주
- 무진일주
- 무오일주
- 무신일주
- 무술일주
관련 인물
참고 자료
- 명리1 운명을 읽다 – 강헌
- 명리2 운명을 조율하다 – 강헌
- 운명의 해석, 사주명리 – 안도균
- 적천수 강해 – 구경회
- 춘하추동 신사주학 – 박청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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