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수 (壬) 일간 일주 사주 특징 – 포용적인 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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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수
(壬水)
사주에서의 기호 壬 
사주에서의 위치천간
해당 오행(五行)수(水)
해당 음양(陰陽)양(陽)
성격이 유사한 십신(十神)식신(食神)
상징 이미지바다, 강, 큰 물
해석 키워드
유연한 인간관계포용력, 자신의 페이스 유지, 정치감각, 음흉함 
폭넓은 자기개선중간점을 아는 능력, 적극적인 피드백, 줏대 없어보임
통찰력 있는 자기주도성지혜로움, 자발적인 사명감과 책임감, 통제거부

[ 이 글은 2024년 8월 07일에 최종 업데이트 되었습니다. ]

임수 개요

안녕하세요! 코스몬소다 상담소의 현은수 상담사 입니다. 이번 시간에는 천간의 아홉번째 글자인 임수(壬水)에 대해 알아보기로 하겠습니다.

임수는 십신 중 식신과 일부 비슷한 성격을 공유하고 있습니다. 식신의 속성 중 특히 창의적인 부분과 감성적인 부분이 닮았습니다. 또한 식신은 ‘생산’이라는 속성도 가지고 있는데요. 수 기운 자체가 생명을 탄생시키는 인자로도 해석되어 성적인 부분에도 관심이 많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인의예지신 중 ‘지’에 해당합니다. 지적 능력이 뛰어나다고 할 수 있습니다.

나무의 성장 과정에 대입해보면 열매가 익어 떨어진 후 그 열매가 부패하는 단계에 해당합니다. 인간의 입장에서 보면 ‘부패’ 라는 단어에 부정적 느낌이 들 수도 있지만 자연의 입장에서 보면 이 부패하는 과정은 꼭 필요한 과정입니다. 생명이 끝났는데 사라지지 않고 그대로 존재한다면 지구는 생명체가 살 공간이 없는 땅이 되어버릴 것입니다. 자연계의 순환을 위해서는 반드시 거쳐야 하는 과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상징 이미지

임수 (壬) 일간 일주 사주 특징 - 1

임수는 거대한 바다로 상징됩니다. 수 기운 자체는 음의 기운에 배속되어 있어서 여성적인 면이 강하다고 할 수 있지만 임수는 양의 기운도 갖고 있습니다. 음중의 양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여성적인 부드러움을 갖고 있으면서 남성적인 추진력도 같이 가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모습은 바다라는 상징을 확장해보면 좀 더 이해가 쉽습니다. 바다는 날씨가 맑을 때 잔잔하고 평화롭습니다. 보는 것 만으로도 마음을 편안하게 만듭니다. 마치 어머니의 자궁과 같은 느낌을 준다고도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평화롭던 바다가 태풍이 오면 쓰나미가 동반되는 무시무시한 존재로 변합니다. 바다 주변의 도시나 마을을 집어삼켜 버립니다. 언제 그런 평화로움이 있었냐는 듯 말이죠. 공격적인 남성성을 보여준다고 할 수 있습니다.

해석 키워드

유연한 인간관계

임수 (壬) 일간 일주 사주 특징 - 2

우리는 흔히 자기 자신의 형태를 없애지 않으면서 주변 상황에 잘 맞춰 나가는 사람을 보면 유연하다는 말을 합니다. 임수 일간인 분들이 이러한 능력이 좋습니다. 이렇게 다양한 사람들과 섞이면서도 내 자아가 훼손되지 않으려면 어떻게 해야할까요? 나의 핵심적인 생각이 다른 사람들과 마찰이 생기는 것은 피하면서, 상대의 의견에서 내 의견과 공통분모가 생길 수 있는 부분을 위주로 상대와 소통하면 됩니다.

그러나 이런 태도를 갖는 것은 말이 쉽지 실제로는 하기 어려운 부분이 많습니다. 상대의 말 중에 납득되지 않는 부분이 생기면 ‘어떻게 그렇게 생각하지? 이해 안되네’ 라고 보통 생각하거든요. 특히 양 기운이 강한 갑목일간과 병화일간이신 분들이 이러한 경향을 많이 가집니다. 자신의 형태를 좀처럼 바꾸지 않는 금 오행에 속하는 경금신금도 그렇습니다.

임수는 포용력을 가지는 것이 잘 되기 때문에 인간관계를 맺을 때 마치 물과 같은 유연한 모습을 보입니다. 물은 다양한 사물 구석구석으로 퍼져나갈 수 있지만 형태를 바꿀 뿐 존재 자체가 사라지는 않는 것처럼 말이죠.

그런데 아무리 유연한 인간관계라고 하더라도 핵심적인 생각까지 영향력을 행사하려 드는 사람을 만나기 마련입니다. 임수는 이렇게 자신의 ‘물’ 자체가 위협당하면 그때는 가만히 있지 않습니다. 유들유들하게 보이던 사람이 순식간에 분위기를 휘어잡아 자신의 페이스로 끌어옵니다. 마치 쓰나미로 모든 것을 쓸어버리듯이 말이죠.

폭넓은 자기개선

임수 (壬) 일간 일주 사주 특징 - 3

임수의 유연성은 어떤 문제에 봉착했을 때 그것을 해결해나가는 과정에서도 발휘됩니다. 예를들면 어떤 인문학 작가가 몇년을 공들여 책을 써 낸 경우를 가정해봅시다.

혼신을 다해 글을 써냈는데 생각보다 대중들의 반응은 시큰둥합니다. 온라인 서점의 리뷰란에는 악플도 달립니다. 만약 금기운이 강한 사람이었다면 실리를 추구하기 때문에 책의 문제되는 부분을 ‘빼고서’ 다시 출판을 할 것입니다. 어떤 중간점을 찾는 것보다는 ‘삭제’를 택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입니다. 자신이 주장하는 큰 논조는 바뀌지 않습니다. 금 기운 자체가 유연하게 변화하는 스타일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반면에 임수가 강한 사람이라면 그러한 악플들의 의견을 참고해서 자신의 논조를 수정할 수 있습니다. 대중적인 부분과 자신이 주장하고자 하는 부분의 중간점을 찾아서 책을 다시 내려고 할 것입니다. 자신이 고칠 수 있는 부분을 적극적으로 찾아내는 피드백 능력이 좋다고도 할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전체적으로 봤을 때는 묘하게 자신의 ‘뉘앙스’를 유지하는 느낌이 있습니다. 갈등을 최소화 하면서 말이죠.

이러한 속성은 때에 따라 좋을 수도 있고 나쁠 수도 있습니다. 좋은 점은 다른 사람들을 아우르는 의견 수정이 가능하다는 것이고, 나쁜 점이라고 하면 자기 주장을 확고하게 갖는게 아니라 묘하게 중간에서 왔다갔다 하는 듯한 느낌을 줄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모든 것은 동전의 양면이 있기 때문에 생각해볼 문제입니다.

통찰력 있는 자기주도성

임수 (壬) 일간 일주 사주 특징 - 4

수 기운은 오행의 끝에 있기도 하고, 인간의 성장과정으로 봤을 때 노년의 단계에 해당하기 때문에 지난날을 되돌아보며 지혜를 갖는 통찰력에 있어서 절정에 있는 시기입니다. 살아왔던 과정의 데이터들이 많이 쌓였기 떄문에 이것을 바탕으로 사물을 이해하는 폭이 넓어지는 것입니다. 임수가 강한 분들은 실제로 나이가 적다고 하더라도 이러한 통찰력이 강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렇게 자기주도성이 강하고 통찰력이 클수록 스스로 움직여야만 하는 동기가 있어야만 잘 움직이게 됩니다. 주변에서 아무리 이거 해봐라 저거 해봐라 강제해봐야 임수의 입장에서는 이미 한번쯤 검토해 본 생각일 가능성이 큽니다.

만약 억지로 일을 해야만 하는 통제당하는 상황에 처하게 되면 능률이 확 떨어집니다. 마치 물이 스스로 흘러갈 때는 주변에 자신을 맞추면서도 깨끗함을 유지할 수 있지만, 한곳에 갇히게 되면 물이 순환하지 못하고 썩어버리는 것과 같은 모습입니다. 이런 갇힌 공간에서는 시간이 오래 지나면 물 자체도 증발해서 사라져버립니다.

때문에 임수는 자기주도적으로 자신이 할 것을 정하고 실행할 때, 동기부여가 잘 되어 훨씬 일의 능률이 올라갑니다. 자발적으로 사명감과 책임감을 가지게 됐을 때도 그렇습니다. 이런 환경에서 자기 자신을 제어하는 것도 잘 합니다.

기타 특징

임임병존

임수 (壬) 일간 일주 사주 특징 - 5

임수 두개가 나란히 있는 것을 임임병존이라고 합니다. 임수라는 글자 자체가 지혜와 상상력이 풍부한데 이것이 두개가 나란히 있으면 그러한 힘이 더욱 강해지겠죠? 이러한 힘으로 사람들을 끌어모으는 힘도 강해집니다. 도화의 힘이 강해진다고 볼 수 있습니다. 도화는 불특정 다수의 사람들을 끌어모으는 힘입니다. 언뜻 보면 수 기운은 수렴의 글자이기 때문에 사람들과 별로 교류를 안하고 혼자만 있을 것 같지만 오히려 이런면 때문에 사람들을 끌어모으는 것입니다. 신비한 매력이라고나 할까요?

이와 대비되는 화 기운이 강한 것도 도화로 보는데요. 화 기운의 도화는 나를 바라봐 달라고 적극적으로 어필하는 느낌의 도화라고 한다면, 임임병존의 도화는 무언가 궁금하게 만들고 신비감을 주는 요소들 때문에 사람을 끄는 도화라고 할 수 있습니다.

금백수청 (금수쌍청)

임수 (壬) 일간 일주 사주 특징 - 6

금백수청과 금수쌍청 모두 같은 뜻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금 기운의 강력한 힘이 수 기운으로 설기되어 맑게 씻기는 모습을 가리키는데요. 이렇게 금백수청(금수쌍청)의 모습이 강할수록 총명하고 지혜로운 능력이 강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특히 음기운끼리 만난 것이기 때문에 눈에 보이지 않는 정신적인 영역의 학문에 강하고, 좀 더 실리에 가까운 판단을 합니다. 이와 대비되는 것으로 목화통명 이라는 단어가 있습니다.

임수 일간인 사람이 사주 원국에서 천간의 경금(庚金)이나 신금(辛金)이 바로 옆에 위치하던가, 혹은 지지에 신금(申金)이나 유금(酉金)이 바로 밑에 있거나 대각선으로 자리했을 경우 금백수청(금수쌍청)의 조건에 부합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임수 일간의 일주중에서는 임신일주가 금백수청(금수쌍청)에 부합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다만 금백수청(금수쌍청)이 완전하게 성립되는 요건은 고전 책이나 학파들마다 성립의 기준들이 제각각 다르기 때문에 ‘이것이 금백수청이다!’ 라고 완벽하게 정의내리기 힘든부분이 있습니다.

저같은 경우는 금의 기운과 수의 기운이 일주와 월주에 동시에 강하게 자리잡으면서 그 힘이 사주 원국을 주도할 때 금백수청(금수쌍청) 의 모습이 강하게 나타난다고 보고 있습니다. 특히 일간이 금기운이나 수기운일 떄 이러한 모습이 강해집니다.

그렇다면 시주와 연주에 금이나 수의 기운이 강하게 자리잡고 있다면 어떻게 봐야할까요? 이때는 인접해있는 일주나 월주에 금이나 수 기운이 존재해서 서포트해주고 있다면 금백수청(금수쌍청)의 모습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다만 처음에 말씀드린 일주나 월주를 중심으로 금과 수기운이 강하게 자리 잡은 것보다 그 힘은 약할 것입니다.

적천수 구절

壬水通河(임수통하)
임수는 은하수에 견줄 만큼 큰물인데

임수는 큰 물인 바다로 상징됩니다. 반면 계수는 작은 물인 샘물 혹은 액기스로 표현 되죠. 여기서 사주명리학은 상징학이라는 것을 잊으시면 안됩니다. 임수 = 바다 라는 것이 아니고 바다와 유사한 어떤 운동을 하는 상태라는 것입니다.

바다 속에는 정말 다양한 생명체들 뿐만 아니라 온갖 쓰레기들이 뒤섞여 있습니다. 이것을 소금으로 다 정화시키죠. 모든 것을 받아들이면서 그것을 자기것으로 바꾸어 버립니다. 모든 것을 포용하면서도 결국 그것을 자신만의 모습으로 바꾸어 버리는 운동이 바로 임수라고 할 수 있습니다.

能洩金氣(능설금기)
강하다는 금의 기운을 능히 흘려보낼 수 있고

금기운인 경금과 신금은 임수에게는 십신상으로 각각 편인과 정인이 됩니다. 인성은 일간인 비겁을 생해주는 역할을 합니다. 마치 어머니처럼 자기의 힘을 빼서 자식을 기르듯이 말이죠. 천간의 글자 중 가장 단단하고 치명적이라고 할 수 있는 금의 힘을 빼는 작용을 하는 것입니다.

반대로 경금과 신금을 비겁으로 보았을 때 임수는 각각 식신과 상관이 됩니다. 수 기운은 단단한 금기운의 힘을 빼서 실질적으로 쓸모 있게 만들어 줍니다.

剛中之德(강중지덕)
굳건한 가운데 덕 또한 갖추고 있어

이러한 ”능금설기” 의 모습에서 ‘강하다’ 라는 속성에 대해 생각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금 기운 자체는 오행 중에 가장 단단하고 고정 불변함이 강한 물질입니다. 어떻게 보면 물리적으로는 금기운이 가장 강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물리적인 강함이 전부는 아닙니다. 물리적 강함이 극에 달하는 상태인 ‘전쟁’을 생각해볼까요? 사실 나라간에 갈등이 났을 때 전쟁은 최후의 보루일 뿐 항상 외교로 갈등을 해결하려고 합니다. 전쟁이 나게 되면 아무리 한쪽이 이긴다고 해도 서로 크건 작건 살상이 일어나는 것은 피할 수 없는 상황이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외교로 승부를 보게 되면 물리적 피해를 최소화 하고, 오히려 서로 원하던 것을 얻을 수도 있습니다. 서희의 외교담판 이 가장 대표적인 예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큰 차원에서의 ‘강함’ 이라는 것은 물리적인 충돌 이전에 그 물리적인 것을 카드로 두고 어떻게 협상하고 대화하는 것이냐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것을 우리는 ‘정치’ 라고 합니다. 수 기운은 이런 정치력이 좋습니다. 특히 임수는 음중에서도 양의 기운을 같이 갖고 있는 글자이기 때문에 실용적이면서도 동시에 대의를 추구하는 능력도 갖추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정치라는 ‘대의’가 중요한 분야에서도 감각을 발휘할수 있다는 것이죠.

周流不滯(주류불체)
두루두루 흘러내려 막힘이 없다

임수는 바다라는 상징이 있다고 했습니다. 바다는 거대한 물의 집합입니다. 물은 형태가 없기 때문에 다양한 물체 사이사이로 옮겨다니며 자신을 그 사이의 형태로 맞춥니다. 그렇게 자신의 모습을 맞추다가도 지나고 보면 그 물체는 물에 젖어 있습니다. 자신의 흔적을 은근하게 사이사이 남기는 것입니다. 이렇게 임수는 크게 적을 만들지 않으면서 두루두루 사람들을 사귈 수 있는 능력이 있습니다.

通根透癸(통근투계)
지지에 뿌리를 내리고 천간에 계수가 투출하면

지지에 임수가 뿌리를 내릴 수 있는 글자들이 있습니다. 이 글자들을 만나면 ‘통근’ 했다고 표현합니다. 임수가 통근할 수 있는 지지의 글자로는 신(申), 해(亥), 자(子), 진(辰), 축(丑) 이렇게 5글자가 있습니다. 십성으로 치면 자신의 비견과 겁재에 해당하는 글자들이죠.

이렇게 뿌리를 내리는 원리를 간단히 말씀드리겠습니다. ‘지지의 글자 안’ 이라는 것을 ‘지장간’ 이라고 줄여서 말합니다. 지지의 글자들 안에는 천간의 글자가 숨어있습니다. 예를 들면 신금(申金) 안에는 천간의 글자인 무토(戊土), 임수(壬水), 경금(庚金) 이 들어있죠.

임수를 중심으로 보면 같은 수기운인 임수(壬水), 혹은 계수(癸水)가 지장간에 들어있는 글자를 만나면 뿌리를 내렸다 라고 표현하는 것입니다.

또한 자신을 생해주는 ‘인성’이 들어오는 것도 통근했다고 표현 합니다. 임수에 있어서 인성에 해당하는 경금(庚金), 신금(辛金) 이 지장간에 있는 글자들이죠. 신(申), 유(酉), 술(戌), 축(丑), 사(巳) 이렇게 5글자가 있습니다.

공통적으로 자신의 힘을 강하게 해주는 비겁과 인성에 해당하는 글자를 만나면 ‘통근’ 했다고 표현합니다. 다만 어떤 글자를 만나느냐에 따라서 그 통근의 강도는 약할수도 있고 강할수도 있습니다. 이것은 지장간에 어떤 글자의 비율을 높게 가지고 있는지를 알아야 하는 부분이기에 추후에 따로 설명드리기로 하겠습니다.

冲天奔地(충천분지)
그 기세가 하늘을 비우고 땅을 내달릴 만큼 강력하며

임수가 뿌리를 강하게 내린 상태에서 천간에 겁재인 계수가 또 오게 되는 ‘통근투계’의 상황이 되면 임수의 힘은 어마어마하게 강력해진다고 볼 수 있습니다. 하늘과 충돌하고, 땅을 쪼개는 정도의 물의 상태라고 적천수에서는 표현하고 있습니다.

化卽有情(화즉유정)
정화를 만나 합을 하면 정이 생겨나고

임수는 정화(丁)와 만나면 정임합화목 이라는 화학작용을 일으킵니다. 임수에게 십신상 정재에 해당하는 것이 정화인데요. 둘이 만나면 딱 달라붙어서 목(木) 기운으로 가려는 성질이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보면 수 기운은 화 기운을 극하기 때문에 정화가 힘들어 할 것 같지만 임수와 정화가 만나면 목생화의 원리로 오히려 정화를 생해주는 목기운이 탄생하면서 정화는 힘을 얻게 됩니다.

從卽相濟(종즉상제)
기세가 약해 종을 해도 서로 구제하여 해가 없다

만약에 사주 원국에 임(壬) 하나밖에 없고, 나머지 글자가 임(壬)의 힘을 빼가는 목(木) 이나 화(火) 혹은 토(土) 와 관련된 글자들로 채워지는 때를 가정해봅시다. 하나의 오행이 지배적이여야 합니다. 이때 나머지 글자들이 화 기운으로 뒤덮여 있다면 임수는 화 기운을 따를 수밖에 없습니다.

일반적으로는 사주 원국의 8개 글자 중 임수 1개 글자만 남은 상태라면 나머지 글자의 힘을 감당해내기가 쉽지 않습니다. 그런데 임수는 오롯이 1개만 있더라도 나머지 글자들과 조화를 이루며 공존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마치 양의 기운이 가장 강한 병화(丙火)가 고립이 잘 되지 않듯이 임수 또한 음의 기운이 가장 강한 글자로서 고립이 잘 되지 않는다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관련 일주

  • 임자일주
  • 임인일주
  • 임진일주
  • 임오일주
  • 임신일주
  • 임술일주

관련 인물

작품 속 캐릭터

  • 루선 레일 (미국 드라마 – 안도르 / 스타워즈 시리즈)
    루선 레일은 자기의 실체를 속이면서 제국에 대항하는 인물입니다. 그는 반란군의 승리를 위해서는 적과도 손을 잡을 수 있습니다. 두루두루 모든 사람과 어울리면서도 자신의 정체성인 반란군이라는 역할은 확고합니다. 이러한 모습이 임수의 특성과 닮았습니다.

참고 자료

  • 명리1 운명을 읽다 – 강헌
  • 명리2 운명을 조율하다 – 강헌
  • 운명의 해석, 사주명리 – 안도균
  • 적천수 강해 – 구경회
  • 춘하추동 신사주학 – 박청화

코스몬소다 상담소
9번째 글 마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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